이 동화들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조용히 떠올린 생각들에서 시작되었습니다.
아이에게 들려주듯, 혹은 제 자신에게 건네는 이야기처럼
짧지만 마음에 남는 동화를 한 편씩 연재합니다.
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.
그림이나 제목을 누르면 동화 전문이 나옵니다.
-

강아지풀
더운 열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여름날 도로 갓길. 얼굴에 한가득 씨앗을 품은 키 큰 강아지풀 하나가 작은 풀들 사이에서 고개를 축 늘어뜨리고 있습니다. 자동차가 “휭” 소리 내며 지나갈 때 마다 흔들흔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습니다. 그래도 강아지풀은 행복하기만 합니다. 얼굴에 품은 씨앗들만 생각하면 쨍쨍 내리쬐는 햇볕과 사나운 비바람 그…
-

똘이와 소나무 쌍둥이 형제
날이 추워지자 마을 뒷산에는 올라오는 사람도 없고 동물 친구들도 겨울잠에 들어갔어요. 그래도 토끼와 다람쥐는 뛰어 다녔고 차가운 바람은 잠시 놀다 가곤 했어요. 그리고 뒷산에는 태어난 지 일 년도 채 안 된 쌍둥이 소나무 형제가 다른 나무들과는 다르게 푸르게 자라고 있었어요. 쌍둥이 소나무 형제는 추위를 견디면서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며…
-

산속 노루 마을
고요한 산 속 어디선가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. 꼬마 노루 뚜띠가 사는 노루 마을 가족들이 하나, 둘. 큰 소나무가 있는 바위 아래로 모여 들고 있는 소리입니다. “뚜띠야! 일어나 개울에 물을 먹으러 가야지.” 이미 깊은 잠에 빠진 뚜띠를 형 노루 누띠가 흔들어 깨웁니다. “앙! 귀찮아.” 뚜띠는 일어나기…
-

별똥별 긴 꼬리 주머니
너무 너무 멀고 외진 곳에 있어 이름도 없는 산이 있었습니다. 그래서 그 산은 언제나 외롭고 쓸쓸하게 보였습니다. 하지만 푸른 나무들을 가득 안고 맑은 공기로 숨을 쉬는 산에는 밤이면 하늘에 귀한 손님 별 나라 별똥별이 반짝거리는 긴 꼬리 주머니에 신비로운 하늘 이야기를 담고 내려와 숲 마을 가족들에게 들려 준답니다.…